2025년 12월 1일 현재, 국내 공모주 시장은 연말을 맞아 이례적인 활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풍부한 시중 유동성이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 IPO 시장으로 몰려들면서, 다수의 기업이 동시에 상장을 추진하는 등 과열 양상마저 나타나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제 단순 참여를 넘어 기관 수요예측 결과와 의무보유확약 비율 등을 꼼꼼히 분석하는 성숙한 투자 행태를 보이고 있으나, 고수익을 미끼로 한 금융 사기 범죄의 증가는 반드시 경계해야 할 위험 요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전례 없는 연말 IPO 시장의 열기
현재 공모주 시장의 열기는 구체적인 수치와 현상으로 명확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항체-약물 접합체(ADC) 개발 기업 에임드바이오가 일반 청약에서 1,736대 1이 넘는 경쟁률과 함께 약 15조 3,500억 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은 사례는 시장의 뜨거운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는 올해 코스닥 공모 기업 중 최대 규모로, 저금리 시대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유동성이 유망 신규 상장주에 대한 높은 기대를 안고 공모주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음을 증명합니다.
이러한 열기는 공급 측면에서도 확인됩니다. 이번 주에만 NH투자증권이 주관하는 페스카로, 이지스, 쿼드메디슨 3개 기업의 공모주 청약이 동시에 진행되는 이례적인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이는 연말을 앞두고 상장을 마무리하려는 기업들의 조급함과 투자 열기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한정된 자금을 어느 기업에 배분할지 전략적인 고민이 필요해졌으며, 이는 시장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과열의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