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6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 결과가 발표되면서 대한민국 축구 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PO) D조 승자와 함께 A조에 편성되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죽음의 조’를 피했다는 안도감이 감돌지만, 개최국과의 대결이라는 변수와 만만치 않은 상대들의 면면을 고려할 때 결코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외신과 데이터 분석 업체는 비교적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는 반면, 팬 커뮤니티에서는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중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의 월드컵, 48개국 체제의 첫 조 추첨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은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본선 진출국이 확대된 첫 대회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참가국이 늘어나면서 조별리그는 기존 8개 조에서 12개 조(A~L조)로 늘어났고, 각 조 1, 2위와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아시아 국가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했지만, 동시에 조 추첨의 긴장감이나 소위 ‘죽음의 조’가 형성될 확률은 다소 낮아졌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한 축구 카페 유저가 “참가국이 많아지니 2포트에 지뢰도 없어지고, 추첨 템포도 느려져 예전만큼의 재미는 없는 것 같다”고 언급한 것처럼, 조 추첨 방식의 변화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출처: 카페 게시글 ‘월드컵 본선은 모르겠는데 조추첨은 노잼된듯’)
대한민국 A조 심층 분석: 기회와 위협 요인
대한민국이 속한 A조는 객관적인 지표와 팬들의 체감 난이도 사이에 다소 온도 차가 존재합니다. 구체적인 상대들을 살펴보며 득과 실을 따져보겠습니다.
1. 개최국 멕시코: 가장 큰 변수이자 넘어야 할 산
FIFA 랭킹 15위의 멕시코는 A조의 톱시드이자 가장 강력한 상대로 꼽힙니다. 특히 이번 대회가 멕시코, 미국, 캐나다 공동 개최라는 점을 감안할 때, 멕시코가 누릴 홈 어드밴티지는 상상 이상일 것입니다. 홍명보 감독 역시 “홈 관중의 응원이 멕시코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출처: 뉴스 ‘홍명보 감독 “홈 관중 응원이 멕시코에게 큰 도움”‘) 멕시코의 전설적인 공격수 콰우테모크 블랑코는 “A조에서 유일한 위협은 한국”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해, 양 팀의 맞대결이 조 1위 결정에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고지대 적응 문제 등 경기 외적인 요소까지 극복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2. 남아프리카공화국: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
포트3에서 만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객관적인 전력상 대한민국이 반드시 승점 3점을 노려야 할 상대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아프리카 팀 특유의 피지컬과 예측 불가능성은 언제나 경계 대상입니다. 한 축구 팬은 카페 게시글에서 “역대 월드컵을 보면 애매하게 전력 비슷한 팀들이 묶인 곳이 오히려 더 힘들었다”며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했습니다. (출처: 카페 게시글 ‘대한민국 월드컵 꿀조는 아닌거 같은디…’) 방심은 금물이며, 철저한 분석과 대비가 필요합니다.
3.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 미지의 X팩터
A조의 마지막 한 자리는 덴마크, 아일랜드, 체코, 북마케도니아 중 한 팀으로 채워집니다. 이 팀의 정체에 따라 A조의 전체적인 난이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FIFA 랭킹이 비교적 높은 덴마크나 체코가 올라올 경우, A조는 순식간에 어느 팀도 1승을 장담할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바뀔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팀이 합류한다면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은 한층 높아질 것입니다. 이 플레이오프 결과는 A조 판도를 결정지을 마지막 퍼즐 조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엇갈리는 전망: 데이터의 낙관론 vs. 팬들의 신중론
A조 편성에 대한 평가는 시각에 따라 극명하게 나뉩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한국이 조 2위로 32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출처: 뉴스 ‘ESPN이 분석한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또한, 글로벌 축구 통계 업체 OPTA는 A조를 전체 12개 조 중 세 번째로 약한 조로 평가하며 한국의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는 소식도 전해집니다. (출처: 카페 게시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한국 A조 합류…’)
하지만 이러한 데이터 기반의 낙관론과 달리, 국내 축구 팬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멕시코의 홈 이점과 과거 월드컵에서 여러 차례 발목을 잡혔던 기억 때문에 “꿀조는 아니다”라는 반응이 지배적입니다. 홍명보 감독 역시 “A조에 쉬운 팀은 없다”고 단언하며, 철저한 준비를 다짐했습니다. 결국 데이터상의 유불리를 떠나, 현장에서 얼마나 준비하고 변수에 잘 대처하느냐가 대한민국의 32강 진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의 이목: 일본의 죽음의 조와 스타들의 맞대결
한편,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희비도 엇갈렸습니다. 일본은 F조에서 네덜란드, 튀니지, 유럽 PO 승자와 묶이며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습니다. 일본 매체들은 “32강에 가도 브라질이나 모로코를 만난다”며 망연자실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출처: 뉴스 ‘”32강 가면 브라질 혹은 모로코” 日 매체 망연자실…’) 또한 영국 매체가 ‘죽음의 조’로 꼽은 I조를 비롯해, 프랑스의 음바페와 노르웨이의 홀란드가 조별리그에서 맞붙게 되는 등 전 세계 축구 팬들의 흥미를 끄는 대진이 다수 성사되어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조 추첨은 끝났고, 이제 본격적인 월드컵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조 추첨 직후 곧바로 멕시코로 이동해 베이스캠프 후보지를 물색하는 등 발 빠른 행보에 나섰습니다. 겉보기엔 무난해 보이지만 곳곳에 함정이 도사리고 있는 A조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어떤 전략과 경기력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정보
주관: 국제축구연맹(FIFA)
개최 기간: 2026년 6월 11일 ~ 7월 19일 (현지시간 기준)
개최국: 캐나다, 멕시코, 미국
공식 홈페이지: [https://www.fifa.com/fifaplus/en/tournaments/mens/worldcup/canadamexicousa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