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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황 정리

  • [Today’s Market] 한국 증시 시황(2025-11-28)

    종합 시황 브리핑: 엇갈린 두 시장, 코스피 하락과 코스닥 급등

    금일 국내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의 극심한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을 보이며 마감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2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순매도를 단행하며 지수를 끌어내린 반면, 코스닥 시장은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에 대한 강한 기대감으로 9거래일 만에 900선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뉴스1, 연합인포맥스). 추수감사절로 뉴욕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국내 내부적인 수급 요인과 정책 변수가 시장의 방향성을 완전히 갈라놓은 하루였습니다.

     

    세부 시장 분석: 수급과 정책이 가른 명암

     

    극명한 온도차: 외국인 매도세에 짓눌린 코스피

    • 금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기록적인 매도 물량에 맥을 추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약 2조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방 압력을 가중시켰습니다.
    • 이러한 대규모 매도는 최근 원화 약세 흐름과 연말을 앞둔 차익실현 욕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 외국인의 매도세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에 집중되었으며, 이는 지수 전체의 부진으로 이어졌습니다.
    • 최근 정부와 여당에서 고환율의 원인 중 하나로 ‘서학개미’의 해외 주식 투자를 지목하고, 관련 세금 인상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mstoday.co.kr).
    • 이와 관련하여 ‘해외주식 양도세 40% 상향’과 같은 허위 정보가 유포되자 대통령실이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해프닝도 발생하며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켰습니다. (중앙일보).
    • 원/달러 환율은 오전 중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책 기대감에 불붙은 코스닥, 900선 돌파

    • 반면 코스닥 시장은 뜨거운 랠리를 펼쳤습니다. 지수는 장중 2.8% 이상 급등하며 아흐레 만에 900선을 시원하게 뚫어냈습니다.
    • 이는 정부가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 전반에 강력하게 반영된 결과입니다.
    • 투자자들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가 대기업 중심의 코스피에 집중되었던 것과 달리, 이번 정책은 중소·벤처기업에 실질적인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주목할 점은 코스피에서 이탈한 외국인 자금의 일부가 코스닥으로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단순한 개인 투자자들의 투기적 매수를 넘어선, 시장의 구조적 변화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뉴스1).
    • 로봇, AI, 바이오 등 성장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코스닥 지수 상승을 주도했으며, 시장은 정책 발표 내용에 따라 추가 상승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로봇신문).

     

    거시 경제 환경 및 전망

     

    글로벌 증시와 매크로 변수

    •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은 여전히 긍정적인 신호와 경고 신호가 공존하는 상태입니다.
    • 미국 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시장의 기저에 깔린 가장 강력한 호재입니다. FOMC의 정책 전환(피벗)이 가시화될수록 글로벌 유동성이 위험자산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큽니다. (글로벌이코노믹).
    • 뉴욕 증시는 추수감사절로 휴장했으며, 28일(현지시간)에는 조기 폐장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글로벌 시장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입니다. (hankyung.com).
    • 다만, 일각에서는 AI 주식에 대한 버블 우려가 제기되며 11월 미국 증시가 이례적인 약세를 보일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어,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에 대한 경계심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뉴스1).
    • 이러한 글로벌 변수들은 국내 증시의 방향성에 중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특히 연준의 통화정책 스탠스 변화가 가장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국내 기관 투자 동향과 투자 심리

    • 국내 최대 기관 투자자인 국민연금의 운용 성과는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제공합니다.
    • 국민연금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11.31%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특히 국내 주식 부문에서는 47.3%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달성했습니다. (중앙일보, 한겨레).
    • 이는 국내 증시의 저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연기금의 꾸준한 자금 유입이 시장의 하방을 지지해 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 반면,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는 다소 위축된 모습입니다. 최근 증시 상승기에 고점에서 주식을 매수한 신규 투자자들이 조정 장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도는 개인 투자자들의 취약성을 드러냅니다. (경향신문).
    • 증권사들은 AI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 출시, 해외주식 정보 플랫폼과의 MOU 체결, ETN 신규 상장 등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며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ebn.co.kr, 브릿지경제, 글로벌이코노믹).

     

    향후 증시 전망 및 투자 전략

     

    단기 변동성 확대와 차별화 장세 심화 예상

    • 향후 국내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 간의 차별화 장세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 코스피는 외국인 수급과 환율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당분간 변동성 높은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진정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유효합니다.
    • 과거 사례를 볼 때, 외국인의 대규모 현물 매도는 단기적인 시장 충격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동반될 경우 추세적인 하락의 시작점이 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환율과 수출 데이터 등 거시 지표를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 코스닥은 정부의 활성화 정책 발표가 임박함에 따라 정책의 구체적인 내용에 따라 주가 향방이 결정될 것입니다.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 및 테마로의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투자 전략 측면에서, 단기적으로는 코스닥의 정책 수혜주 중심의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할 수 있으나, 정책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된 종목에 대한 추격 매수는 지양해야 합니다.
    • 중장기적으로는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과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확인될 경우, 코스피 대형주 역시 재차 상승 동력을 얻을 수 있으므로,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코스피로 이동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 결론적으로, 현재 시장은 거시 경제의 방향성과 국내 정책 변수가 충돌하며 극심한 차별화를 보이는 구간으로, 철저한 펀더멘털 분석에 기반한 선별적 종목 접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